주보성인 : 세례자 성 요한
본당사목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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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교회의 신자들은 모두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에로 초대받았습니다. 구원은 창조주 하느님께서 우리를 불러 주신 목적대로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 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요한 17,3)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위하여 신앙의 진리를 깨우치고, 기도하며, 공동체에 참여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신앙인이 되고, 교회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본당 사목 지침으로 신앙생활의 네 가지 지향을 하느님께 봉헌합니다.

첫째, 구원의 진리를 깨우치는 신앙생활
: 구원의 진리를 깨닫는 영적 지혜가 충만한 교회
    - 성경과 가톨릭 교리서 읽고 묵상
    - 교회 문헌과 신앙관련 서적 읽기

둘째, 기도하는 신앙생활
: 하느님과 일치하고 자기 정화를 이루는 기도하는 교회
    - 영성수련으로서의 기도
    - 하느님과의 일치의 제사인 미사 봉헌

셋째, 참여하는 신앙생활
: 교회 공동체와 가정을 통하여 하느님의 친교에 참여하는 교회
    - 구역/반과 사도직 단체 참여
    - 가정과 청소년/청년사목

넷째, 실천하는 신앙생활
: 복음선포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교회
    - 복음화/선교 활동
    - 사회사목



첫째, 구원의 진리를 깨우치는 신앙생활
하느님을 아는 영적 지혜가 충만한 교회가 되기 위하여 성경과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읽고 묵상하며, 그 밖의 교회문헌과 신앙 관련 서적들을 읽읍시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 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요한 17,3) 하느님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 위해서 무엇보다 모든 신자들이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을 더욱 자주 읽고 묵상하여 믿음이 새롭게 되고 활성화되어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필리 3,8) 존귀한 지식을 얻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교회에게는 버팀과 활력이 되고, 교회의 자녀들에게는 신앙의 힘, 영혼의 양식 그리고 영성 생활의 순수하고도 영구적인 원천이 되는 힘과 능력이 있습니다”(계시 헌장, 21항). 또한 우리가 믿고 실천하는 가톨릭 교회의 신앙 진리가 총망라되어 있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 역시 자주 읽고 묵상하여하 합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그리스도교 신비를 더 잘 깨닫고 하느님 백성의 신앙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하여 성경의 가르침, 교회 안에 살아 있는 성전(聖傳)의 가르침, 정통 교도권의 가르침, 교부들과 성인들이 영적 유산으로 불려준 가르침들을 충실하게 체계적으로 제시한 교리서입니다. 가톨릭 교회의 교리서 역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요한 17,3)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성경과 가톨릭 교리서를 이해하기 위해, 성경과 교리서를 설명하고 이해를 도와주는 여러 가지 신앙관련, 신심 서적들을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신앙서적들을 읽고 신앙의 이해를 깊이하면 할수록 성경과 가톨릭 교리서를 이해하고 묵상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기도하는 신앙생활
하느님과의 일치를 위해 기도하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개인기도와 영적수련에 힘쓰고, 가정기도와 구역이나 반모임 또는 단체에서 공동체와 함께 기도하며, 무엇보다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원천이며 정점’인 미사에 참여하여, 미사성제의 은총으로 주님과 일치를 이루고 공동체의 친교를 이루도록 노력합시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입니다. 친구간의 우정이 대화를 통해 깊어지듯이 하느님과 의 친교도 기도를 통해 더욱 돈독해집니다. 친교와 일치는 사랑의 친교요 일치이기 때문에 기도는 곧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구체적인 방법이고, 희망과 믿음을 깊게 하는 사랑의 수련이기도 합니다. 사랑의 영적 수련이라는 측면에서 개인의 영적여정에 도움이 되는 기도의 방법들을 택하여 규칙적으로 매일 기도할 수 있도록 수련하여야 합니다. 구약 성경에서 하느님의 백성은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대화하였고 하느님의 뜻을 찾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 하느님께 자주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 사명을 이행하는 결정적인 순간들을 앞두고 기도하셨고, 열두 제자를 부르시기 전에도 기도하셨으며, 당신의 수난을 통해 성부께서 세우신 사랑의 계획인 십자가 사건을 앞두시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승천 후에 제자들은 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성령을 기다렸고, 초대교회 공동체는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습니다. 우리는 신앙의 선조들과 기도의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초대교회 신자들의 모범을 따라 자주 기도함으로써 하루하루를 하느님께 거룩하게 봉헌해야 합니다.


셋째, 참여하는 신앙생활
교회 공동체와 가정을 통하여 하느님의 친교에 참여하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구역과 반모임, 사도직 단체에 참여하여 함께 기도하고 친교를 나누고 서로 섬기고, 가족들과도 하느님의 사랑을 나누기 위하여 노력합니다.

구역/반모임과 가정은 교회를 지탱하는 작은 교회로서 직접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복음을 실천하고 사랑의 친교를 나누는 소공동체입니다. 소공동체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생명을 얻고 삶을 나눔으로써 친교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소공동체로서 구역/반모임과 가정은 신자 양성은 물론 복음화의 도구이자 ‘사랑의 문화’에 바탕을 둔 새로운 사회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구역/반모임과 소공동체는 본당 공동체 안에서 교회 사명 수행의 기초 공동체입니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마태 18,20)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홀로 존재하시지 않고 성부-성자-성령이 한 공동체를 이루십니다. 우리 ‘아버지’ 하느님은 권능과 삶을 혼자만 독점하는 것이 아니고 항상 성삼위 안에서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고 나누고 계십니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관계는 나눔과 일치와 뜨거운 사랑으로 친교를 이룹니다. 이것이 바로 위격입니다. 성령은 사랑 자체이며 두 분 사이에 작용하며 완전한 나눔을 하시는 분입니다. 이러한 삼위일체 하느님의 모상에 따라서 만들어진 인간은 삼위일체의 친교 안에 참여하면서 공동체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 공동체는 사귐과 섬김과 나눔으로 드러납니다.


넷째, 실천하는 신앙생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복음선포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선교/복음화와 사회사목을 실천합시다.

이웃사랑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교회가 공동체로서 하느님 은총의 열매를 맺는 소명입니다. “사랑 안에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갈라 5,6)이고, “믿음에 실천이 없으면 그러한 믿음은 죽은 것”(야고 2,17)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되어 세상에 나아가 사랑의 봉사를 실천하여 신앙을 증거해야 합니다. 사랑의 실천이 없는 신앙은 공허한 울림일 뿐입니다. 또한 신앙이 없는 사랑의 실천은 좌절되고 맙니다. 신앙은 사랑의 실천을 통해 열매를 맺고, 사랑의 실천은 신앙을 더욱 굳건하게 합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라는 말씀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며, 당신께 받은 사랑을 되돌려 주라는 초대입니다. 무엇보다 복음화/선교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먼저 받은 하느님의 은총에 대한 감사의 응답으로서, 그 선물을 받은 기쁨을 이웃에게 나누고, 그 같은 축복으로 이웃을 초대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하느님으로부터 파견을 받은(요한 3:16)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고 부활한 당신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을 또한 세상에 파견하였습니다(마태 28:18-20). 교회는 인류의 역사가 끝날 때까지 세상 어디서나 그 기쁜 소식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성부의 계획을 따라 성자의 파견과 성령의 파견에서 그 기원을 이루고 사명을 부여받은 교회의 복음선포(복음화)와 선교는 교회의 본질 자체에서 흘러나온 임무이며(선교교령 6) 예수 그리스도의 명(마르 16:15)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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